4월 18일 밤에 목욕하고 나온 현우 몸에 조그만 뾰루지 같은 물집이 네개 발견됐다.

보는 순간 엄마의 촉은 이건..... 수두? 싶어서
현우아빠에게 현우데리고 응급실 가라고 했고 결과는 수두...털썩!

난 임신 23주인데 찾아보니 임신중에 수두 옮을 수 있다고 해서
그 밤에 짐싸서 아빠와 현우를 시댁으로 귀양보냄.

지난주에 시부모님 두 분 다 신종플루로 고생하시고 휴식취하고 계셨는데
얼른 오라고 환영해 주신다.

현우는 수두 예방접종 분명히 했는데.
난 수두도 1,2차가 있나 생각을 했다. (찾아보니 수두는 1회접종으로 끝.)

번질 걸 생각하니 넘 불쌍했는데
다음날 전화해보니 어라 벌써 가라앉고 있다네???
이상하다... 수두가 아닌가? 싶어 세브란스 병원으로 다시 가봤는데 거기서도 수두가 맞단다.

그리고 그렇게 물집만 생겼다가 가라앉는 경우도 있는데
물집이 터지고 나면 전염성이 끝나는 건데 가라앉는 경우는 다~ 가라앉을 때까지 전염성이 있단다.
그래서 일주일은 임신부와는 격리하는 것이 좋다고...

4일동안 시댁에 있다가 일요일 밤에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주말내내 왠지 휴가의 느낌도 있었는데... 온다는 연락받으니 아... 그래???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기도..-_-
(회사에서 일주일 휴가받았는데 휴가취소됐으니 4일만에 출근하라는 그런 느낌?)


현우군 수두앓은 흔적 전혀~~ 없고 금세 가라앉았다더니 완전 깨끗하네.
예방접종 덕분인지 물집 네개로 끝.. 가려움증도 전혀 없었다.
많이 가려워서 고생하면 어쩌나 걱정햇는데 넘넘 감사하다.

시부모님은 현우 데리고 매일매일 마트에 외출 하시느라 완전 몸살나서 앓아 누우시고..
현우군은 매일매일 불같은 쇼핑질을 해서 그동안 엄마가 못사게 했던 여러가지 장난감들 득템.
(이러니 할머니 집에 갈래? 그러면 완전 신나하지.)
할아버지 학교 따라가서 강의실, 연구실도 구경하고, 할머니 그림수업받는데 따라가서 3시간동안 현우도 그림 그리고 수다떨고 놀았단다.
첨보는 사람들과 어찌나 수다를 떠는지 할머니가 민망하셨다고.
(병원 응급실가서 관장해서 큰 똥싼 얘기까지 리얼하게 하더라고...)
그래도 현우데리고 학교가는게 할아버지 소원이었는데 아버지도 많이 즐거워하셨다.

현우 낳고 5년만에 처음으로 나 혼자만의 시간이었고. 처음으로 나 혼자 깨지않고 밤잠을 잤다.
달콤한 휴가는 4일만에 끝났다.
현우야. 할아버지 아픈거 다 나으시면 또 갈래? 물었더니 또 가겠단다. 아싸!!
이제 나도 정기적인 휴가를 좀 즐겨봐야겠다... 흠.


2012/04/26 11:38 2012/04/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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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우아빠 2012/06/15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야 봤네. 요새 전혀 업뎃을 안하고 있는줄 알았네. 7월에 한번 더 휴가 줄까? 애기 낳으면 이제 진짜 휴가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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