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인가... 7년만인가..
정말 오래간만에 민진이를 만났다.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까지 줄곧 함께 했던 친구..

친구란 게..
7년만에 만나도 엊그제 만났던 것처럼 쉴 틈도 없이 쏟아낼 말들이 어찌그리 많은지..
두시간동안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혼해서 아들까지 있는 민진이는 예전보다 훨씬 더 좋아보이고 편안한 모습.

열살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그모습 그대로인 것 같은데..
벌써 어른이 되고, 아이를 키우고 있다니...
몇년뒤면.. 민진이 애가...우리가 처음 만났던 나이가 될텐데..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은데...
난 그대로인데 주변만 정신없이 바뀌는 것 같다.

열살 시절에 하교길에 민진이랑 종종 떡볶기100원어치를 함께 사먹곤 했었다.
(그당시는 둘이서 100원이면 충분했었던 듯.)
중고등학교도 같은 학교를 다녔는데..
유독 초등학교때 기억만이 생생하다.

그 꼬맹이 소녀들은 내 추억속에서 계속 살아가겠고...
민진이와 나는 지금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겠지..

몇 년만 있으면... 애 키우는 얘기, 남편이야기로 몇시간씩 떠들게 되겠지..

민진아. 반가웠다.
2003/07/05 11:13 2003/07/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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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지니 2003/07/07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나도-----
    너랑은 생각해보니 6학년때랑 중3때만 같은 반이여서인지 초딩때가 제일 생각이 많이나는것 같다. 그래도 중3때 야자전에 담넘어서 떡볶이 사다먹은 기억도 나고 너 닭발먹고 교실바닥에 뱉어놓은 기억도 나고 가위로 종이 잘게 잘라서 너 자리 주변에 어지럽게 해놓은것도 기억난다.<혼사길 막히는 말인가???>
    그리고 넌 항상 짧은 커트머리하고 귀에 이어폰꼽고 누가 부르면 그 큰눈 위로 치켜뜨며 옆으로 귀찮다는듯이 쳐다보던 너가 많이 생각이 나.
    그런데 이제는 그때랑은 사뭇다른 너의모습에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너가 친구라는것은 변하지 않는구나.
    난 세상때 뭍어버린 아줌마가 된것같고 넌 아직 무엇이든지 해보려는 젊은이 같고 ------
    종종 보자.

  2. 천재이양 2003/07/07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웅...-_-; 민진아.. 혼사길 제대로 막아주는구나...흐흣.
    아줌마~!! 자주 좀 와~!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알았지?

  3. 플러스팬 2003/07/08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무엇이든지 해보려는 젊은이,,
    정말 맘에 드는 단어네요,,
    내게는 잊혀진 단어,,
    젊게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는 플러스님 화이팅~

  4. 천재이양 2003/07/09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v 감사요~!!
    대체 연세가 어이 되시길래 잊혀진 단어라고 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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