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ter 에게는 괴상한 점이 여러 가지가 있다.
남자와 연애 못하는 것.. 애교없는 것.. 등등..
그 중에 특히 이상한 점 하나는..
장거리를 갈 때 꼭 버스만 타고 다닌다.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시간이 남아돌아서도 아니다.
호도과자 때문이다.
나이 스물아홉의 여인네가 온리 호도과자 때문에
다섯시간이 넘는 거리를 버스만 타고 다닌다고 생각해봐라.
새마을호에도 호도과자 판다고.. 열차타고 다니라고 해도..
그것은 진정한 호도과자의 맛이 아니라며
천안휴게소의 호도과자만이 진정한 호도과자라고...부르짖는다.
명절 때는 평균 열시간이 넘는 거리를.. 그녀는 오로지 호도과자 한봉지를 먹기위해..
늘 고속버스를 택한다.
오늘 오후에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날아든 문자메세지...
[ 호도과자는 정말 맛있다.]
-_-; 이거 스물아홉 살이 보낸 거 맞어?
아... sister!!!
그러면서 나 내려올 때 호도과자 한봉지 사올 수 있냐고 전화왔더라. 이런...
하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이 왠지 측은시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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