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가 서울로 오고 막내가 군대를 간 후부터 온 가족이 모인 적이 없다.
마지막으로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할 때
'우리식구가 다 모여서 밥먹는 게 얼마만이야? ^-------^ '
라며 활짝 웃으시며 즐거워하시던 모습이 왠지 마음 아프게 느껴졌다.
멋진 선물을 드릴 때보다, 많은 용돈을 드릴 때보다 더 기뻐하시는 모습....
( 그 모습도 벌써 3-4년전이군...)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 드리는 방법은 참으로 소박한 건데...
그 별 것 아닌 것들을 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상황들...
다들 바쁜생활을 하느라 한자리에 모이기조차 힘이 드니..
생각해보면 지금부터 노력한다고 해도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게
몇 번이나 될까.... 부모님 얼굴을 뵙는 건 몇 번이나 될까....
젠장!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건지..
우리 엄마아빠가 벌써 60이 다 되어가시니...
정말 잘해야지.... 잘해라. 이정개!.
5월 17일 집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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