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가 서울로 오고 막내가 군대를 간 후부터 온 가족이 모인 적이 없다.

마지막으로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할 때

'우리식구가 다 모여서 밥먹는 게 얼마만이야? ^-------^ '
라며 활짝 웃으시며 즐거워하시던 모습이 왠지 마음 아프게 느껴졌다.
멋진 선물을 드릴 때보다, 많은 용돈을 드릴 때보다 더 기뻐하시는 모습....
( 그 모습도 벌써 3-4년전이군...)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 드리는 방법은 참으로 소박한 건데...
그 별 것 아닌 것들을 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상황들...

다들 바쁜생활을 하느라 한자리에 모이기조차 힘이 드니..
생각해보면 지금부터 노력한다고 해도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게
몇 번이나 될까....  부모님 얼굴을 뵙는 건 몇 번이나 될까....

젠장!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건지..
우리 엄마아빠가 벌써 60이 다 되어가시니...

정말 잘해야지....  잘해라. 이정개!.

5월 17일 집에 갑니다....
2002/05/16 00:03 2002/05/16 00:03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