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가끔씩 아는 이름들은 보게 된다.
반가운 이름이라면 기쁘겠지만 악연이라면 씁쓸한 기분 감출 수가 없을 것이다.

우연히 가게 된 게시판에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름을 우연히 봤다.  
어떤 말로 표현을 해야 하나...그 애매한 감정은...
어쩌면 살아가다 마주쳤을 수도 있었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었고,
어쩌면 내 얘기를 듣고 지냈을 수도 있을 만큼 관련이 있었던....  
그저...  저렇게 살고 있었구나...  라는
약간은 어이없기도 하고... 무언가 개운치 못한 기분....  
아.. 이럴 땐 정말 인터넷이란 거 싫다.

착하게 살아야겠다.
누군가 우연히 내 얘길 듣거나, 이 홈페이지에 들어왔을 때
기분이 언짢거나 씁쓸해지지 않도록.......  -_-;
2002/02/27 00:51 2002/02/2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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