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배 마치고 교회앞 공원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야했었다.
내가 어떤 선생님이냐...-_-;;
뺀질뺀질 전화심방도 안하고... 종종 지각까지 해버리고..T-T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치부에서 출석인원은 늘 top을 달리니..
정말 어찌나 민망하고 죄스러운지....T-T
특히나 오늘같은 특별한 행사가 있는날은 다른날보다 더 많이 나온다. (실은 어젯밤에는 2년만에 처음으로!! 전화심방을 했다!!)
오늘 우리반 출석 열두명..
난 이 많은 애들을 혼자 어찌 감당하나... 고민끝에..
"자자~~~ 모두들 앞사람 어깨잡고 기차를 만들자꾸나~~!!
끊어지면 벌칙~!!! 꼭 붙들고 선생님 따라오기~~~"
아하하.. 효과있었다. 기차로 만들어 공원까지 무사히 도착.
도착한 후에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하고 놀자~~~라고 말한 후
나는 사진찍어야 한다고 뒤로 빠졌다.
유치부 최고의 농땡이 교사...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쳤다. -_-;;
고 생각했는데........흑!!!! 사고쳤다!!! 어흑!!!!
공원에서 간식시간에 아이하나가 없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분명히 같이 놀았었는데 없다는 것이다.
온 공원을 다 찾았는데도 없다.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부모님이 데리고 갔었나?? 라고 생각을 했었다.
지금..... 찬찬히 사진을 살펴봤더니.......
-_-;;;; 예배 끝나고 애 하나 떨구고 공원엘 갔다....어흑~!
기차만든 사진에서부터 그 아이는 없었던 것이다!!!!
예배마치고 인원체크할 때 하나빠진 인원을 전부라 생각하고 머릿수만 맞춰서 나와버린 것이다!!!!
어흑!! 이런 대형사고가!!!! 부모님께 뭐라 말씀드리지..T-T
의문인 것은... 왜 우리반 아이들 모두 그 아이가 공원에 함께 왔다고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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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큰사고가 아니었기에 다행이었구려,,아멘,,
저는... 너무 괴로워요...T-T
아이부모님께 뭐라고 말해야 하는거에요...T-T
아.... 정말 시원찮은 선생님.....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