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내 백일사진이다.
아기때의 내 모습이 담긴 유일한 사진...
날 제외한 3남매가 다 있는 돌사진이 나만 없다.
히스토리를 알게 된 건 중학교 때.
내 친부모님이 백일사진한장만 봉투에 넣은 채 날 버려둔 걸 지금의 부모님들이 데려다 키우신 것이었어..
아무리 그래도 돌사진 한장쯤은 찍어줄 수 있는 거였잖아...T-T
사춘기때 그 사실을 알고 잠시 방황한 적도 있었지만 친딸도 아닌 날 나름대로 정성스럽게 보살펴주신 지금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
......
......
T-T
......
......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
......
은혜 절대로 잊지 않을께요..
......
......
앞으로 더 잘해드릴께요.
......
......
......
......
라고 상상하기엔......
우이뛰~ 울아빠랑 나랑 너무 붕어빵이다.
"엄마, 우째 이리 아빠랑 똑같이 생긴 애를 주워다 키웠대?"
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난 주워온 딸이 맞다며 박박 우기다가
싸늘하게 무시당한 게 한두번이 아니고
이젠 다 커서 상처안받는다고 진실을 말해달라고 해도
철저하게 듣는둥 마는둥 하신다..
왜 나만 돌사진 없는건데!!!!
친딸인데 왜 사진이 없냐고 물었더니...
진짜 친아부지가 맞는지 몹시 의심스러운 현재 아부지 왈...
"그러게.. 왜 쟤사진은 없지?"
하는... 허무한 대답만 하셨던 것 같다...
울집에서는 내가 말하면 다들 대꾸조차 안하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릴때부터 존재감이 없었던 걸까?
슬퍼진다.
진짜 친아부지가 아니라고 의심하고 싶지만.....
점점 더 똑같이 생겨져가고 있다...T-T
[밤새던 중 헛소리좀 해봤음]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암만봐도 저 사진은 너무 귀엽당~
그래.내가 아는데 넌 아빠랑 정말 똑같이 생겼다. 그렇다고 아빠가 어디서 낳아오신것도 아닐 것인데--- 아빠의 성품으로 보아선---
아마 아들이 아닌것에 대한 부모님의 실망감으로????
모르겠다. 그때 잠시 사진찍어주실 돈이 없으셨나보다.
흑... 나 집에 가서 다시 확인해볼라궁..
아기때 사진도 본 기억이 별로없다.
두둥~ 출생의 비밀이 밝혀질 것인가....ㅡ,.ㅡ
이글너무재미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