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여행

여행기/Paris 2001/07/07 17:12
★ Paris

파리에 도착하기 전까지 프랑의 환율이 어찌되는지조차 몰랐다.
정말이지 무모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는 일. 좀 떨리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스릴있었던 여행.
참으로 걱정이 됐던 것은 프랑스인들은 절대 영어를 쓰지 않는다는 것과
내가 불어를 전혀 못한다는 것... 가서 느낀건.. 프랑스인들이 영어를 쓰지 않는건 자긍심 때문이네 어쩌네 하는 말이 있었는데.. 다 뻥이다.
못알아먹는 것다!! 바보같은 것들! .....내... 영어가 짧았나?? -_-;

프랑스여행은 날짜구분없이 사진나열만 한다.. 사진이 몇 장 없어서~ ^^
사진이 없는 이유는.. 여행가서 발동한 귀차니즘에 멀리까지는 갈 생각조차하지 않고 3일동안 샹제리제거리만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그 다들간다는 베르사이유 궁도 라데팡스도... 귀찮아서 안 갔다.
후회된다...T-T 하지만 이때는 체력이 딸렸었다.
넘 속상해서 여행다녀온 후부터 헬스를 시작했었다.



▲ 루브르박물관의 피라미드입구
내가 갔을 때 피라미드 앞 줄이.... 거짓말 안하고 끝이 안보였다. 줄이 아니라 동아줄을 꼬아놓은 듯한 꾸불꾸불 행렬이 말이다. 이건 미련한 짓이다 싶어서 그냥 박물관지하에 백화점 들러서 쇼핑만 하고 오르셰박물관으로 향했다.



▲ 이것도 루브르박물관 광장에 있던 ...이게 뭣이더라??? -_- 알게모야.



▲ 음. 이 다리.. 보통 세느강의 다리라고 하면 '퐁네프'를 많이 떠올린다.
그러나!! 퐁네프는 정말이지.. 볼거 하나도 없는 평범한 콘크리트 다리였으니..
이다리.. 알렉산더 다리였나?? (아.. 여행기 빨리 써야해..) 암튼.. 이게 그나마 볼 만했던 다리였음.
세느강 폭 좀 봐라. 강이 아니라 개천이다. 개천.. 이런 개천이 밤만되면 화려한 조명들로 장관을 이룬다.
세느강에 비하면 한강은 정말 너무 예술인데 왜 개발을 안하는거지?



▲ 개선문
프랑스 여행때는 계속 흐린날씨에 비도 왔었고.. 너무 추웠다.
혼자 여행하는 난 그저 '아 추워.. 아 춥다..'만 중얼대면서 걸어다녔다.
루브르에서 좌절되고 개선문을 지나 에펠탑으로 가려고 나서는데 사람들의 물결이 장난이 아닌게다. 원체 사람많은 걸 싫어하는 내가 여행갔다고 오죽하겠는가. 지도한번 보고 저 멀리를 보니 에펠탑이 보이긴 하네.
사람들 없는 엉뚱한 골목으로 들어가서 한참을 걷고 또 걸어다녔다.
돌이켜보면 그때가 가장 들떠있던 게 아닌가 싶다. 남들 다 가는 곳은 재미없으니까.. 왠지 작은 보물을 찾은 기분같은거.. ^^



▲ 에펠탑 : 날씨 정말 흐리다. 너무 추워서 집에 가고픈 생각만 들었다.
보통은 탑꼭대기에 올라가서 파리전경을 보고 사진한 장 찍고 내려오더라.
난.... 귀찮았다.T-T 무엇보다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 싫었거든..
탑앞에 서서 세느강을 바라보니 바로앞에 유람선이 대기하고 있길래 편도티켓을 사서 유람선을 탐.. 사실 버스정류장까지 가려고 유람선탔다.



▲ 이 다리가 퐁네프




▲ 오르셰박물관
정말 예술이었던 곳.. 맘에 들었던 곳!!!! 또 가고 싶은곳!!!



▲ 노틀담성당



▲ 유람선 안에서 만난 캐나다 아이.
대부분은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데 나처럼 혼자 멀뚱히 앉아있는 애가 있길래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하고 얘기나누고 이날 여행을 함께 했었던 아이다.



▲ 야경. .... 이날 추운데 비까지 왔다.T-T



▲ 멀리서 찍은 에펠탑야경.. 야경은 이쁘더만...



▲ 퐁피두센터 앞의 돈버는 아저씨.



파리여행은 사진만 봐도 느껴질 거다. 재미없었다는 거.
난 런던이 백만배나 더 좋다. 파리는 차도 빨리 달리고, 날씨도 흐렸고, 몸도 많이 피곤했고... 그러나 역시 좋았던 건.. 잡지에서 튀어나온 듯한 환상의 남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는 것과 음식이 끝내주게 맛있었다는 것.
그리고, 고흐의 그림을 잔뜩 볼 수 있었다는 것..
쓰고 보니 나름대로 보람찼구만~ ^^
고흐의 그림들은 정리 되는대로 올려야지... 과연.. 언제쯤????
2001/07/07 17:12 2001/07/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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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me? 2008/08/31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ou are somewhat funny.... Thanks! At least I enjoy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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