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리스마리와 천재이양의 동경 여행기(7/2/2004)★
** 이 여행기는 카리스마홈에서 퍼왔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후 답답증에 시달리는 나에게 천재이양은 말했다.
"일본가서 미소년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거야."
정말 기분이 좋아질 것 같긴했지만, 미소년 한번 보겠다고 돈을
물 쓰듯 쓸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그러자 천재이양은
비행기 티켓까지 사주며 나의 일본행을 부추겼다. 결국 나와
천재이양은 오늘 2시 10분행 JAL을 타고 일본으로 향했다.
▲JAL의 기내식
이름과 생김새는 장어덮밥이었는데 밥의 양도
장어의 양도 아주 불만스러웠다. 봐라. 저 밥 위에 살짝 보이는
검은 조각 2개가 장어다. 게다가 양은 어찌 그리도 작은지
원! 어이없지만 주는 거니 먹을 수 밖에......
▲나리타 공항 착륙 장면
일본 착륙의 기쁨을 간직하려고 착륙 당시 살짝
카메라를 꺼내 건진 장면이다. 매번 비행기를 타면서 느끼는건데, 왜
쌩쌩 날던 비행기가 땅위에 오면 엉금엉금 기어 가는걸까? 날아온
시간만큼이나 땅에서 엉금거리는 시간도 길더라.
▲일본의 지하철 입구 - 참 좁지?
나는 길치다. 한국에서도 지하에만 내려가면 길을 잃는다.
그런데, 일본 지하철 노선의 복잡함은 우리 나라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됐다. 게다가 불친절한 안내판은 일본어 표기만 잘 해놔
읽을 수 조차 없었다. 그나마 길눈 밝다고 소문난 천재이양이
있었으니 지하철을 탈 엄두라도 냈다. 그런데, 복잡한 건 둘째 치고,
지하철 요금이 만원이 넘는다! 우리 막둥이는 7월 1일 출근하는데
지하철이 1000원이더라며 펄쩍 뛰던데 여기는 만원이 넘더라. 일본
사람들은 어찌살까?
▲살인적인 물가에도 굳건히 살고 있는 일본인들.....참
안돼 보이고, 한편으로 장해 보이더라.
▲일본의 지하철 안
여기가 정확히 뭘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아저씨가 방송을 하는 듯 하더라.
차렷자세로 서 있던 아저씨는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저렇게
허리 위에 멋지게 손을 올리시더라. 글세 직접 육성으로
어느 역이니 내리라고 하던데, 일본어를 모르는 나는 그게 역 이름인지
그냥 일본어인지 알 수 없어 참으로 답답하더라.
▲오전 9시에 집을 나선 우리는 밤 8시가 넘도록 목적지에 짐을 풀지 못했다.
무거운 짐가방을 들고 지하철을 2번이나 갈아탔는데, 이렇게 해가 저물었다.
▲카레 덮밥과 비프 스테이크
예약해 놓은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일본에서 유명한 덮밥 체인점이라고 하던데
자판기에서 식권을 사고, 직원에게 식권을 주면 음식을 가져다 주는
참 신기한 시스템이었다. 덕분에 일본어 모르는 우리는 메뉴판과
자판기의 글들을 그림 맞추기 하듯 비교해 식권을 샀다.
버스에 비행기에 지하철에 12시간동안 시달릴대로 시달린 우리는
그냥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텔레비젼이나 보면서........내일은
제대로 된 미소년들 구경을 하리라!
*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3가지에 놀랬다.
살인적인 교통비에 놀랬고, 복잡함에 놀랬고,
집이 너무 좁고 작다는데 놀랬다.
우리가 묵게 된 속소는 너무 너무 너무 쪼맨하다. 너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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