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bu 두 번째 날 (7/12/2005) ★


오늘은 여행패키지중 옵션으로 있던 스킨스쿠버를 하기로 함.


일인당 130불! 현지가격은 50불이라지만...
패키지안에 있는 프로그램은 130불.. 너무 바가지아닌가?
하지만 가이드의 은근한 압박에 못이겨 세자매는 스킨스쿠버를 하기로 결정.




▲연습장 앞에서 기념촬영



▲Fine Day Ocean Sports Resort에서 다이빙 교육을 기다리며
체험다이빙은 3가지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교육/수영장실습/바다나들이.
일단 교육과 수영장 실습을 통과해야 바다로 나갈 수 있다.


이 초췌한 사진을 올린 이유는 오직 한가지!
나를 희생해 아주 유용한 정보를 주기 위함이다.
이 곳에 도착하자마자 불친절한 가이드씨가 덥석 아이스커피를 시켜줬다.
가이드씨가 왠일일까 생각하며
커피 싫어하지만 날도 덥고 공짜라고 좋아라 마셨다.
결과는? 다이빙 하다 소변이 마려워 금새 올라와야 한다.
교육 중에 강사가 소변이 마려우면 바다 속에서 해결하라고 말을
하긴 하는데, 다이빙이 초보들에겐 불가능한 이야기다.
나와 은경이 모두 3시간도 있을 수 있었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어 바다 속에서 빨리 나왔다.
그러니 아이스커피를 시켜주면 정중히 사양해라.
공짜라고 발랑 받아 마시면 더 비싸고 좋은 구경을 못하게 된다.





▲천재이양의 굴욕사건
교육을 할 때 강사 왈
"수경 너무 쎄게 당겨서 쓰지 마세요.
그럼 눈이 올라가 사진 찍히면 누군지 못알아 봅니다."
자꾸 안경안으로 물이 들어오는것 같아 겁나서 약간 잡아당긴것 뿐인데...
사진들이 몽땅 눈이 모여있다. 젠장!



▲바닷속
물 속에 내려가 입에서 호흡기도 빼고 하트도 그리면서 놀았다.
보통 사람들은 20분이면 올라오는데 나와 은경양은
다이버들이 올라가자는 강요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견디며
1시간여를 넘게 바닷속에 있었다.
사실, 재미도 재미지만 버티었던 이유는 언니 때문이었다.




▲답답한 시스터!
130불짜리 사진이다.
언니는 스쿠버강습때도 버벅대더니 끝내는 바닷속 구경도 못하고
들어오자마자 저사진 두장찍고 1분도 안되어 나가버렸다.
바닷속으로 깊이 들어가려면 수압적응을 해야하건만
방법을 백번 알려줘도 제대로 하질 못하니..
끝내 1분간 있던 바닷속에서도 수압적응못해 고막이 찢어져버린 시스터.
언니가 날려버린 130불때문에 본전생각나서 나는 바닷속에 더 오래있었다.






▲물 놀이에 신이 난 우리 자매들
스킨스쿠버를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 몸이 지칠데로 지친 후였는데도,
우리는 바로 리조트 수영장을 점령하고 저녁 식사 전까지 종일 놀아줬다.
함께 여행 온 사람들이 우리의 놀라운 체력에 감탄할 지경이었다.



▲세 자매와 친절한 주영씨
여행 내내 우리 자매의 쇼핑질을 부러워했던 여인네다.
은경양과 나에게 수영도 가르쳐줬던 친절한 아줌마다.



▲지나친 설정샷
언니는 수영장 베드에서 꼭 책을 읽겠다며 누웠지만..
저곳은 세부다. 보통 뜨거운 게 아니다.
언니는 책핑계를 대며 누워서는 계속 맥주만 마셨다.
술마시고 수영하면 안된다는데 수영까지 했다.


오늘도 수영장에서 하루를 마무리!!!
2006/04/13 15:34 2006/04/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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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y 2006/04/14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거 보니까.. 나의 규칙적인 도시생활을 정말로 버리고 싶다... 왜 새삼스럽게 또 나를 자극하는가~
    그리고 아이스 커피... 진짜가? ㅋㅋㅋ 너무 웃겼따.

  2. 천재이양 2006/04/14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지않았구만.. 자극은..
    곧 행복시작일텐데... 기대할께~!

  3. charismalee 2006/04/17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또 가고싶다. 엉덩이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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