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bu 세 번째 날 (7/13/2005) ★
오늘은 또 다른 옵션이었던 호핑 투어를 했다.
방카라는 배를 타고나가 스노클링,낚시를 하고 해산물 바비큐를 먹는 코스
▲방카
이것이 바로 필리핀 전통배인 방카다.
비싼 요트를 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 배를 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다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더라.
▲ 육지에서 흔들거리는 배까지 저 얇은 판때기를 밟고 건너가야한다.
난 저 판때기만 봐도 다리가 후들후들거려서 늘 가방은 가이드에게
맡기고 보트맨의 도움을 받아 겨우 건너간다.
사진만 봐도 떨린다!
▲ 바다에서 본 샹그릴라 리조트
▲ 힐튼 리조트
▲방카에서
전날 새벽 1시까지 퍼 마신 술 때문에 지친 카리스마리
그리고 여전히 쌩쌩한 천재이양.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 은경양
뱃머리에 나가 서서 섹시한 포즈를 취하겠다며 선보인 자세가 이거다.
▲필리핀의 어느 작은 섬
필리핀은 7107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다.
방카에서 보면 올망졸망 이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은 섬들이 눈에 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네시아, 2위가 필리핀이라고 한다.
더 놀라운 건 3위가 한국이라는데 가이드의 말이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 답은 아직 확인해보지 못했다.
▲ 세 자매의 스노클링
수경과 스노클 그리고 오리발과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둥둥 떠
바닷속을 구경하는 놀이다.
빵 조각을 주면 물고기들이 우르르 몰려드는데 그 모습이 아주 장관이다.
▲ 스노클링이 끝나면 배로 와서 열대어 낚시를 한다.
내가 잡은 고기고기!!!
▲ 우리가 점심먹은 섬
▲우리가 3일동안 고대했던 바로 그 해산물 바비큐다
한국에서야 이만치 해산물을 먹으면 몇십만원이겠지만,
필리핀에서는 호핑투어에 포함돼 모두 $40이면 된다.
물론 패키지 옵션에는 $80 이다.
지금부터 먹는 것 자랑질
▲고단한 부채질
열대지방이라 벌레들이 엄청나다.
밥을 먹고 있는데도 쉴새없이 벌레들이 음식에 앉는다.
우리가 편히 앉아 밥을 먹는동안 어린 여자아이들 몇이 식탁에 둘러서
이렇게 부채질을 하고 있다.
이 부채질은 식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데 너무도 안쓰러워
밥이 넘어가질 않을 정도다.
▲우리 방카의 보트맨들
사실 내가 밥을 더욱 신명나게 먹지 못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들이다.
이네들은 모두 무임금이다. 관광객들이 주는 팁이 수입의 전부다.
이네들이 배를 타고 나가 일하고 받는 팁은 일인당 $3.
그 돈으로 일주일치 식량을 산다.
마음 같아서는 덥석 집어주고 싶지만 한 관광객 무리가 너무 많이 주면
다음번 관광객들에게 피해가 간다며 많이 주지도 못하게 한다.
어느 여행 후기에선가 먹다 남은 음식을 이네들이 먹는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 글을 읽고 난 이후라 그런지
'내가 이걸 다 먹으면 저네들 먹을 게 없을텐데....' 라는 생각만
머리 속에 맴맴 도는 게 영 입맛이 나질 않았다.
혹시나 그럴까 했더니 내내 우리 식탁에서 기다리던 이들은
우리가 다 먹고 일어난 자리에서 그네들의 점심을 때웠다.
누구는 돈 쓰러 여행을 오고 누구는 임금도 못 받으며
남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기 위해 배를 타고 노동을 한다.
세상은 참 그렇게 불공평하더라.
▲그물 침대 안의 세 자매
호핑투어 후 시내 쇼핑나들이
▲필리핀 망고
정개는 망고 귀신이다. 지난해 필리핀을 갔다 오고 난 다음부터 망고망고
노래를 부를만치 망고를 좋아했다.
국내에 망고가 수입이 되기는 하나 이처럼 노랗지도 달지도 않다며,
망고를 먹으로 필리핀을 가야 된다 했다.
필리핀에 도착한 첫날 망고 14개를 사서 이틀만에 먹어 치우더니,
마지막날 또 망고를 먹어야 된다며 세부의 SM(대형 마켓)으로 갔다.
SM에 깔려 있던 망고다. 망고3개에 40페소. 우리 돈으로 1000원도 안됐다.
첫날 Ayala에서는 1kg에 40페소였다.
▲SM 내부
우리는 SM에서도 슈퍼 마켓만 집중 공략했다.
이 화려하고 엄청난 물량의 공산품들을 보라.
어찌 쇼핑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할로할로 가게의 메뉴판
가격 봐라. 우리가 먹은 것이 슈퍼 할로할로였는데 그 가격이 67.50페소였다. 우리 돈으로 1000원이 조금 넘는다.
우리 나라에서 1000원이면 롯데에서 나온 팥빙수 아이스크림밖에
못 사먹는다.
그러고보면 필리핀의 빈부격차는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누구는 $3을 벌기 위해 하루 종일 노동을 하는데
어떤 이들은 $1이 넘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논다. 그런 나라가 필리핀이더라.
▲ 우리가 먹은 슈퍼 할로할로
▲ 우베 만주
SM 마트에서 찹살떡이랑 만주 모양으로 생긴 과자들이 있어 덥석 샀더니,
그 안에는 팥대신 이렇에 우베가 들어있더라.
달짝지근한 것이 내 입에는 팥보다 못하더라.
▲졸리비
필리핀의 롯데리아라 하겠다.
지난해 필리핀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판매 순위 3위에 든 기업이기도 했단다.
다른 패스트푸드 점이 많던데도 졸리비 매장만 사람들이 바글바글이더라.
▲졸리비 핫도그
졸리비 최고의 히트 메뉴라 해서 먹어봤다.
핫도그 빵에 소시지, 치즈, 케첩이 올려진 것인데 소시지에 생선 맛이 난다.
은경양은 "생선 핫도그냐!" 하면서 투덜투덜은 백만번쯤 했었다.
▲치킨 핫도그 정도 되는 것이었는데, 졸리비 핫도그보다 맛은 더 좋았다.
▲졸리비 프렌치 프라이와 콜라
▲필리핀 현지 맛기행
여행 내내 가이드 덕에 한식만 디립따 먹어대는 통에
현지식이 먹고 싶어 안달이 난 우리는 할로할로에 이어
졸리비 핫도그를 거쳐 전통 현지식까지 이르렀다.
가장 잘 팔리는 메뉴를 추천해 달랬더니 이 음식을 주던데,
한 마디로 소금 덩어리였다.
먹음직스런 생선에 면까지 들어 있어 조금만 간을 덜해도 맛이 있겠건만,
참으로 아쉽기만 하더라.
▲사람들이 하도 주문을 많이 해 먹길래 나도 덩달아 주문한 요리다.
게살 딱지에 게살을 발라서 올린 뒤 통째 튀겨낸 음식인데 역시 짜다.
▲찹스테이크
고기 좋아하는 은경양이 주문한 것인데,
비싼 스테이크가 1000원밖에 안한다며 신나하면서 먹더라.
이 음식이 짜지 않은 걸로 봐서, 내가 주문한 집 음식이 유난히 짰나 보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그 집만 사람들이 줄을 서서 주문을 하는 것인지 원.
▲도마뱀
밥 먹으러 간 식당 유리벽 바깥에 붙어 있던 도마뱀이다.
새끼 손가락 만한 것인데, 투명해서 몸 속이 들여다 보일 정도다.
호텔 안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마지막 날이 되고 보니 우리 셋은 "가기 싫다"를 입에 달고 지낼 정도로
필리핀을 사랑하게 돼 버렸다.
필리핀의 싼 물가가 좋았고, 맛난 과일이 좋았고, 신나는 물놀이가 좋았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 떠나야 할 시간이 오더라.
오늘은 또 다른 옵션이었던 호핑 투어를 했다.
방카라는 배를 타고나가 스노클링,낚시를 하고 해산물 바비큐를 먹는 코스
▲방카
이것이 바로 필리핀 전통배인 방카다.
비싼 요트를 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 배를 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다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더라.
▲ 육지에서 흔들거리는 배까지 저 얇은 판때기를 밟고 건너가야한다.
난 저 판때기만 봐도 다리가 후들후들거려서 늘 가방은 가이드에게
맡기고 보트맨의 도움을 받아 겨우 건너간다.
사진만 봐도 떨린다!
▲ 바다에서 본 샹그릴라 리조트
▲ 힐튼 리조트
▲방카에서
전날 새벽 1시까지 퍼 마신 술 때문에 지친 카리스마리
그리고 여전히 쌩쌩한 천재이양.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 은경양
뱃머리에 나가 서서 섹시한 포즈를 취하겠다며 선보인 자세가 이거다.
▲필리핀의 어느 작은 섬
필리핀은 7107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다.
방카에서 보면 올망졸망 이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은 섬들이 눈에 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네시아, 2위가 필리핀이라고 한다.
더 놀라운 건 3위가 한국이라는데 가이드의 말이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 답은 아직 확인해보지 못했다.
▲ 세 자매의 스노클링
수경과 스노클 그리고 오리발과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둥둥 떠
바닷속을 구경하는 놀이다.
빵 조각을 주면 물고기들이 우르르 몰려드는데 그 모습이 아주 장관이다.
▲ 스노클링이 끝나면 배로 와서 열대어 낚시를 한다.
내가 잡은 고기고기!!!
▲ 우리가 점심먹은 섬
▲우리가 3일동안 고대했던 바로 그 해산물 바비큐다
한국에서야 이만치 해산물을 먹으면 몇십만원이겠지만,
필리핀에서는 호핑투어에 포함돼 모두 $40이면 된다.
물론 패키지 옵션에는 $80 이다.
지금부터 먹는 것 자랑질
▲고단한 부채질
열대지방이라 벌레들이 엄청나다.
밥을 먹고 있는데도 쉴새없이 벌레들이 음식에 앉는다.
우리가 편히 앉아 밥을 먹는동안 어린 여자아이들 몇이 식탁에 둘러서
이렇게 부채질을 하고 있다.
이 부채질은 식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데 너무도 안쓰러워
밥이 넘어가질 않을 정도다.
▲우리 방카의 보트맨들
사실 내가 밥을 더욱 신명나게 먹지 못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들이다.
이네들은 모두 무임금이다. 관광객들이 주는 팁이 수입의 전부다.
이네들이 배를 타고 나가 일하고 받는 팁은 일인당 $3.
그 돈으로 일주일치 식량을 산다.
마음 같아서는 덥석 집어주고 싶지만 한 관광객 무리가 너무 많이 주면
다음번 관광객들에게 피해가 간다며 많이 주지도 못하게 한다.
어느 여행 후기에선가 먹다 남은 음식을 이네들이 먹는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 글을 읽고 난 이후라 그런지
'내가 이걸 다 먹으면 저네들 먹을 게 없을텐데....' 라는 생각만
머리 속에 맴맴 도는 게 영 입맛이 나질 않았다.
혹시나 그럴까 했더니 내내 우리 식탁에서 기다리던 이들은
우리가 다 먹고 일어난 자리에서 그네들의 점심을 때웠다.
누구는 돈 쓰러 여행을 오고 누구는 임금도 못 받으며
남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기 위해 배를 타고 노동을 한다.
세상은 참 그렇게 불공평하더라.
▲그물 침대 안의 세 자매
호핑투어 후 시내 쇼핑나들이
▲필리핀 망고
정개는 망고 귀신이다. 지난해 필리핀을 갔다 오고 난 다음부터 망고망고
노래를 부를만치 망고를 좋아했다.
국내에 망고가 수입이 되기는 하나 이처럼 노랗지도 달지도 않다며,
망고를 먹으로 필리핀을 가야 된다 했다.
필리핀에 도착한 첫날 망고 14개를 사서 이틀만에 먹어 치우더니,
마지막날 또 망고를 먹어야 된다며 세부의 SM(대형 마켓)으로 갔다.
SM에 깔려 있던 망고다. 망고3개에 40페소. 우리 돈으로 1000원도 안됐다.
첫날 Ayala에서는 1kg에 40페소였다.
▲SM 내부
우리는 SM에서도 슈퍼 마켓만 집중 공략했다.
이 화려하고 엄청난 물량의 공산품들을 보라.
어찌 쇼핑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할로할로 가게의 메뉴판
가격 봐라. 우리가 먹은 것이 슈퍼 할로할로였는데 그 가격이 67.50페소였다. 우리 돈으로 1000원이 조금 넘는다.
우리 나라에서 1000원이면 롯데에서 나온 팥빙수 아이스크림밖에
못 사먹는다.
그러고보면 필리핀의 빈부격차는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누구는 $3을 벌기 위해 하루 종일 노동을 하는데
어떤 이들은 $1이 넘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논다. 그런 나라가 필리핀이더라.
▲ 우리가 먹은 슈퍼 할로할로
▲ 우베 만주
SM 마트에서 찹살떡이랑 만주 모양으로 생긴 과자들이 있어 덥석 샀더니,
그 안에는 팥대신 이렇에 우베가 들어있더라.
달짝지근한 것이 내 입에는 팥보다 못하더라.
▲졸리비
필리핀의 롯데리아라 하겠다.
지난해 필리핀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판매 순위 3위에 든 기업이기도 했단다.
다른 패스트푸드 점이 많던데도 졸리비 매장만 사람들이 바글바글이더라.
▲졸리비 핫도그
졸리비 최고의 히트 메뉴라 해서 먹어봤다.
핫도그 빵에 소시지, 치즈, 케첩이 올려진 것인데 소시지에 생선 맛이 난다.
은경양은 "생선 핫도그냐!" 하면서 투덜투덜은 백만번쯤 했었다.
▲치킨 핫도그 정도 되는 것이었는데, 졸리비 핫도그보다 맛은 더 좋았다.
▲졸리비 프렌치 프라이와 콜라
▲필리핀 현지 맛기행
여행 내내 가이드 덕에 한식만 디립따 먹어대는 통에
현지식이 먹고 싶어 안달이 난 우리는 할로할로에 이어
졸리비 핫도그를 거쳐 전통 현지식까지 이르렀다.
가장 잘 팔리는 메뉴를 추천해 달랬더니 이 음식을 주던데,
한 마디로 소금 덩어리였다.
먹음직스런 생선에 면까지 들어 있어 조금만 간을 덜해도 맛이 있겠건만,
참으로 아쉽기만 하더라.
▲사람들이 하도 주문을 많이 해 먹길래 나도 덩달아 주문한 요리다.
게살 딱지에 게살을 발라서 올린 뒤 통째 튀겨낸 음식인데 역시 짜다.
▲찹스테이크
고기 좋아하는 은경양이 주문한 것인데,
비싼 스테이크가 1000원밖에 안한다며 신나하면서 먹더라.
이 음식이 짜지 않은 걸로 봐서, 내가 주문한 집 음식이 유난히 짰나 보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그 집만 사람들이 줄을 서서 주문을 하는 것인지 원.
▲도마뱀
밥 먹으러 간 식당 유리벽 바깥에 붙어 있던 도마뱀이다.
새끼 손가락 만한 것인데, 투명해서 몸 속이 들여다 보일 정도다.
호텔 안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마지막 날이 되고 보니 우리 셋은 "가기 싫다"를 입에 달고 지낼 정도로
필리핀을 사랑하게 돼 버렸다.
필리핀의 싼 물가가 좋았고, 맛난 과일이 좋았고, 신나는 물놀이가 좋았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 떠나야 할 시간이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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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좋아하세요....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망고는 기마라스산이랍니다. 기마라스는 일로일로 옆 조마한 섬이구요...기회가 된다면 한번 맛보세요.
글을 읽고 나니 가슴이 아리네요...무임금에 먹고 남은 음식을 먹는다 ㅠ.ㅠ 휴~~~~~~~~
졸리비가 판매순위 3위라니요??? 필리핀 매출액 대비 기업순위 20대 기업에도 못 들어가는데..
졸리비는 참고로 기업순위 29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