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에 서군과 홍대 프리마켓 구경을 하는데
길거리공연을 하고 있는 밴드를 향해 "저랑 결혼해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자꾸 들려서 돌아보니...
40대로 추정되는 한 여자분이....
모피코트에 한손에 거의 바닥을 드러낸 맥주 큐팩을 들고 20대 밴드를 향해
저기요! 저랑 언제 결혼해주실 거에요??? 를 자꾸 묻는다....
진한 속눈썹도 붙이고 화장도 열심히 했고.. 얼핏보면 멀쩡한데
생각해보니 4월말에 모피코트를 입었네.
어쨌거나 밴드옆에서 계속 소리를 지르시는데....
재미있었다!
그런 구경은 흔치 않아... 오래 보고싶었는데...
서군이 빨리가자고 재촉하여 어쩔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아줌마.... 이제 모피는 벗으세요....
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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