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현우군의 애정공세에 시달리다보니 설거지를 제때 하는 건 불가능.
22개월이나 되었음에도 나는 제대로 밥차려 먹는것도 힘이 든다.
설거지 좀 하려고 하면 어느새 옆으로 쪼르르 달려와 허벅지 붙들고 늘어지고 책읽어달라고 옷잡아당기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설거지 포기하니 그릇이 늘 쌓여만 간다.
남편이 퇴근하고 나서야 내가 설거지하거나 남편이 설거지를 해주지만
누가 하든 쌓여있는 그릇 치우는 게 보통일인가...
설거지 쌓이면 도우미아줌마 불러서 해결했었는데 신종플루에 독감때문에 괜히 걱정되어 나혼자 해보리라 결심했지만 힘들어서 쓰러질 지경..
남편이 2주간 출장다녀오더니 출장비 나온다며 선물을 사주겠단다.
아싸~! 기회로구나. 식기세척기를 사달라 했다.
그동안 식기세척기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사놓고 안쓰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미루고 미루었는데
옆집에 놀러갔더니 식기세척기가 있는데 애기엄마가 완전 강추하는게 아닌가.
안쓰고 애물단지라는 사람도 있지만 애기엄마들은 대부분 완전 잘 쓰고 있는 것 같다.
현우군 밥먹을때마다 그릇이 장난아니라 12인용으로 결정.
바로 주문넣고 드디어 오늘!!! 식기세척기가 왔다.
두근두근~
설치후에 쌓아놓은 그릇들 죄다 집어넣고 난 현우랑 뽀로로 보고 놀았다.
한시간 후에 보니 완전 대박!!
미끄덩하게 닦기 힘들던 후라이팬까지 뽀드득한게 아닌가!!!
이런 보물을 봤나!!!!
이 좋은 걸 왜 이제야 샀을까.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식기세척기를 권한다.
너무 기특해서 자꾸 뚜껑을 열어보게 된다.
이젠 설거지가 즐거워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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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해????? 그래... 육아에 지치면 안되니 틈틈이 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