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쯤 아빠가 자연산송이를 보내주셨다.
운동하러 산에 가셨다가 송이를 발견하고 며칠간 계속 송이만 따셨단다.
완전 특등급송이만 골라서 언니랑 동생불러서 같이 먹으라고 보내주셨는데
아무도 안부르고 나 혼자 1키로를 다 먹어버렸다!
한우 좋은걸로 사와서 신랑도 출근시키고 혼자 구워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맛있는 건 혼자 먹어도 맛있다!!! 전혀 외롭지 않아!
저녁때 신랑도 쪼매 구워주고 그담날 버섯밥도 해먹고 된장찌개도 끓여먹고..
냉장보관했는데도 3일 지나니까 저렇게 활짝 펴버렸다.
마지막 두개 남은 버섯 기념으로 찍어봤다.
지름 28센티 코렐그릇에 담았는데 꽉 찬다. 얼마나 크던지...
마지막 두개 남은 버섯은 총총 썰어서 냉동실로 고고씽~!!
된장찌개 끓일때마다 조금씩 넣어먹고 있다.
엄마가 그걸 어찌 혼자 다 먹냐고 타박하셨지만...
우리 애기한테 먹인거라고 박박 우겼다.
글쓰고 있으니 송이가 또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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