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잘 앉아있더니 이제는 다리에도 힘이 제법 들어가는지 자꾸 서려고 시도한다.
계속 현우랑 붙어서 함께 있는데도 하루에도 서너번은 바닥에 꽈당해서 운다.
사실, 하나도 안아픈 경우도 많은데 엄마가 보고있으면 몸만 삐끗해도 자꾸 엄살이다.
혼자서 벽보고 놀다가 벽에 세게 머리를 꽁! 한적이 있는데 그땐 아무렇지 않아하더라.
엄살까지 부리는 걸 보면 다큰 것같다.
이젠 뭐든 잡으면 다리힘주고 일어서려고 한다. 어찌나 불안한지.
그래도 저 자세에서는 한번도 넘어진적 없는 걸 보면 지가 알아서 잘하고 있나보다.
내가 누워있어도 내 몸을 손으로 누르면서 일어서는데 젖불어있을때 가슴을 누르면
정말 악소리가 절로난다. 아프다고 소리지르면 리액션이 재미있는지 씨익~ 웃는다.
쇼파도 짚고 일어서려고~
이제 이렇게 무릎꿇고 앉는 건 혼자서 잘한다. 곧 일어서겠지.
이 포즈로 얼마나 정열적으로 연주를 하는지....
무릎꿇고 있을땐 뒤로 자빠질 것 같아서 참으로 불안하다.
현우는 피아노앞에 데려다놓고 나는 [강마에]에 푹~~ 빠져있는 중
너도 강마에만큼만 멋있어져라.
어제는 거실장을 짚더니 제법 번쩍 일어서더라.
다시 앉으려는건지 한손을 놓았는데 서는법만 알고 앉는법은 도저히 모르겠는지
한손놓은 자세로 '엄마~~~~'를 서럽게 부르는 게 아닌가.
필요할때만 엄마여..
평소에는 소 닭보듯 쳐다보면서 위기상황엔 어찌나 엄마소리를 정확히 하는지.
종일 기어다니고 일어서기 시도하는 현우장군 뒤꽁무니 따라다니느라 나도 요즘 몹시피곤하다.
7개월동안 네시간 연속 자본적이 없으니 체력이 바닥났나.
엄마의 피로회복제 현우장군!
아고~~~~이뻐라~~~
다리도 어쩜이리 튼실하누~!!
정말 애들 크는거 순식간이네~~
헉! 7개월간 네시간 연속 자본적이 없다구???
애 낳으면 원래 다 그래??
벌써부터 심히 걱정이다....=.=;;;
박사하느라 나의 체력은 이미 바닥을 치고 있는데...
우얄꼬...
애 키우면서 잠못자는 우리올케 보면서 잠많은 나는 절대 애는 못키우겠다고 생각했었어.
낳기전에도 무지많이 걱정했는데 낳고나니 다 하게 되더라.
그런데 애키우기 말고 다른 건.. 시간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공부 열심히 해라.
곧 걸음서..온방을 휘점서...날리 칠께 눈에 훤하다 ^^...
그래도 현우 같은 애는 난 열은 키울듯....
어서 입양 할때 알아 봐야 겠당 ^^
이미 식탁밑으로 기어들어가서 방그레 웃는다.
왜 자꾸 식탁밑은 들어가는건지 몰라.
그래서 요즘 대충하던 청소도 어찌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몰러.
이놈은 꼭 이쪽으로는 안오겠지 하면서 대충닦은곳만 골라서 기어댕겨.
마치 게으름피지 말라고 호되게 청소검사하는것처럼도 보여.
뭘 알고 그러나...
나 날잡았당~^^
12월 20일 토요일 신라호텔~
꼭 와~~
난 12월 초에 들어가서 부랴 부랴 준비해서 바로 결혼식해야해...흑...
그 전까진 그냥 공부 공부 공부네...-.-;;;
참네......
추카추카!! 기대된다. 신부최소림.
끝내 호텔에서 하게 됐구나.
해보니 준비기간 긴것보다는 부랴부랴 해치우는 게 좋아.
넌 그냥 공부만 해.
피부관리 잘하고 이쁜모습 기대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