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못.미 현우야.

My 2008/10/10 23:47
가을이 되면서 이 핑크색 바디수트를 자주 꺼내입게 된다.
못입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잘 맞더라.
신생아때 워낙 크게 입었었나보다.

이 옷을 입고 찍은 옛사진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생후 열흘쯤 되었을까. 완전 쬐끄만해서 몸도 가누지 못했던 현우군.



넌 누구냐!! 눈을 떠라!!
이목구비가 모두 살에 파묻혔구나!!!


생후 한달! 완전 지.못.미
워낙 잘 먹길래 신생아를 양조절도 않고 마구마구 먹여댔더니 너무 살이 쪘다.
턱이 두껍게 두겹이고 목욕시키고 목을 닦아주려해도 목 안쪽이 너무 멀었다.

이즈음해서 병원가서 체중조절하라고 완전 경고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었다.

현우 외할아버지가 현우보겠다고 이때 올라오셔서 아기를 보고....
[얘 이렇게 못생겨서 어떡하지??? ]라고 걱정을 심하게 하셨었단다.


하지만~!!!
다이어트 성공후
살빠지니 눈도 커지고 코도 오똑해지고 입술도 이뻐지고 턱선도 나오더라.
아기조차 다이어트를 해야 하다니!!
외할아버지가 이렇게 이뻐지고 나서야 걱정 많이 했었다고 고백하시더라.
못난이 현우가 인물나기 시작했어요~!!



이 핑크색 옷이 이제는 소매도 딱 맞고 품도 딱 맞다. 올가을 입히기 딱 좋다.

두달 째 키만 크고 몸무게는 거의 안늘고 있다.
어우~ 우리현우 살이 자꾸 빠지네. 야윈것 같아~ 라고 걱정하면
주변 모든 사람들이 '통통하거든??'이라고 말해준다.
내 눈에만 야위어보이나보다.

그래도 엄마가 생후한달째처럼 그렇게 인물섭섭한 일은 다시 없도록 할께.

2008/10/10 23:47 2008/10/1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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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소림 2008/10/11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우 원래 이목구비 뚜렷하고 잘쇙긴줄 알았더니..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구먼?~

    푸하하하.. " 넌 누구냐! " 넘 웃기다~
    엄마가 아니라 무슨 친구 같다..친구..

    (하긴 요즘 엄마들은 하두 젊어서 다 친구같더만....)

    금요일 주말...

    주말도 없이...밤도 낮도 없이 새벽 까지 과제하다
    들어와서 구경하구 간다...

    지금은 새벽 3시 반...

    아....언제쯤 잘수 있을까.....T-T;;;

  2. 윗니~ 2008/10/22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몰라 볼정도로 변했다....

    피부는 뽀애지고....포동 포동 살도 돋고......신생아때 어쩜 저런 시니컬 한 포스는 저 눈빛~~때메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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