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가입

그림일기 2009/09/21 23:27

동네 산책하며 본 매장인데 뭘하는 곳인가 늘 궁금했다.

단지내에 한살림배송트럭도 왔다갔다하고...
아파트 아기엄마들이랑 얘기하다보면 한살림이 어쩌고저쩌고 유기농이 어쩌고....
어쩐지 나는 애한테 나쁜것 막 퍼먹이는 무개념맘이 된듯 찝찝했다.
"대체 그게 뭐지??" 라며 궁금해하다가 알아봤더니

유기농식품매장이라네...

우리현우는 불량엄마 만나서 유기농이고 뭐고 챙겨먹어보지도 못했는데....
그래도 나도 나름대로 친환경이라고 써져있는 제품을 골라사먹였는데...

한살림 매장에 몇번 분위기파악하러 가보니
글쎄다... 유기농인지는 모르겠지만 조합으로 운영하다보니 제품들의 신선도는
집앞단골슈퍼보다 맘에 들진 않는다.
심지어 생선은 러시아산냉동도 있더라!!! (난 국내산 생물생선만 사먹인단 말이다!!)

한살림에서 물건을 구매하려면 조합원출자금과 가입비로 33,000원을 내야 한다.
가입하는것도 대략 귀찮은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계속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가입했다.


다른것 모르겠고 한살림 뻥튀기가 맘에 들어서...

과자싫어하는 엄마때문에 현우는 과자라고는 뻥튀기만 먹고사는데
슈퍼에 파는 뻥튀기는 달달한것이 왠지 사카린이나 설탕이 듬뿍 들어있을것 같은데
한살림 뻥튀기는 무농약백미로 소금간만 약간해서 튀겨나온다.

먹어보니 담백하고 괜찮았고 현우도 잘 먹는다.

조합원번호 나오는대로 뻥튀기 사러가야겠다.


나도 오늘부터 유기농을 고집하는 예민맘이 될테다....


** 산책하다 자주 만나는 한 엄마는 유기농조합을 몇군데나 가입해서 배달시켜 먹더라.
    그런 엄마들을 보면 괜히 한숨나온다. 나도 따라가야 하나. 소신을 지켜야 하나.
    뭐든 열심히 해주는 엄마들 보면 상대적으로 나는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 한국엄마들 너무 무섭다.
    내가 과연 그런 열성엄마들 틈에서 현우를 훌륭하게 잘 키울 수 있을까...

2009/09/21 23:27 2009/09/2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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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우아빠 2009/09/22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누구보다 잘 키우고 있어요. 나가면 현우만큼 잘 웃는 아이도 드물어.
    많이 힘들텐데 현우키우랴 남편키우(?)랴 고생이 많아.

    그나저나..현우 유기농먹이려면 빨리 대기업에 취직해서 돈 많이 벌어야 하는데..언제까지 전문회사에 있을순 없는데..ㅎㅎ

  2. 바카사땅 2009/12/18 0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도 유기농 뻥튀기 있을라나?>??? 그냥 수퍼에서 설탕들어간 뻥튀기 먹였는데.. 디게 좋아하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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