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와 딸기키우는 사진을 까페에 올렸더니 그 사진을 보고 SBS 모닝와이드에서 촬영을 하고싶다고 연락이 왔다.
여차저차한 끝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촬영약속을 잡고 지난주 토요일에 촬영을 했다.
방송제목은 딸기를 좋아하는 27개월 아기....였는데..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가 않아서 피디님께 쫌 미안했다.
피디아저씨와 첫만남. 남자싫어하는 현우군 완전긴장. 피하기까지 한다.
촬영시작. 딸기에 물주는 현우군.
많이 먹어~! 하고 물 주는데 의외로 카메라 의식안하고 자연스럽게 잘하더군.
그에 비해 엄마는 발연기~!!!
사실 저 딸기화분은 피디님이 가지고 오신것..
우리집 화분은 넘 빈약하고 딸기열린것도 없어서 빨간딸기가 주렁주렁 달린 화분을 다섯개나 가지고 오셨다.
촬영끝나고 전부 현우꺼!!!
저 조명 켜놓으니 집안이 환~~~해진다. 집에 하나 달아놨음 좋겠더라.
이렇게 쇼파에 앉아서 인터뷰한것도 많았는데 죄다 편집!!
오글거리는 멘트 시켜놓고 다 편집! 하긴 나왔어도 보기 힘들었을게야..
현우 쇼파위에서 노래틀어놓고 춤추는 것도 찍었고 웃는 것도 많이 찍었는데
적장 방송에선 웃는 모습이 별로 안나와서 약간 섭섭했다.
촬영때 딸기 따는 걸 찍는다고 따보랬더니 처음보는 초록색딸기들만 골라서 딴다.
그래. 빨간 딸기는 많이 봐서 싫증나지.
어쩜그리 초록딸기만 골라따는지 아까워서 혼났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현우가 죄다 따버린 딸기화분에 다시 딸기가 열리고 빨간딸기도 두어개 생겨났다.
밑둥만 심은 대파도 일주일만에 이만큼 자라고.
청경채도 씨뿌린지 3주 지나니 이렇게 많이 자랐다.
집에 있는 채소중에 가장 잘자라는 듯.
모종심고 난 뒤 두번이나 수확해 먹고 또 이만큼 자란 상추.
어제는 고추 모종도 다섯개나 심었다.
매운고추 3개, 안매운것 2개.
오늘 새빨갛게 익은 딸기 현우가 똑 따서 먹었다.
방송때는 따서 먹더니 시다고 인상썼었는데 오늘은 음~~~ 하며 달고 맛있단다.
두입 먹고 엄마먹으라고 준다.
먹었더니 정말 달더라.
날이 자꾸 쌀쌀해지니까 딸기들이 쑥쑥 안자라네.
우연한 기회에 방송출연도 해보고 딸기화분도 더 생겨서 기분이 좋다.
현우와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을 만든것 같다.
추가
엄마, 아빠가 다 사진찍고 있으니까 자기도 찍고싶다며 엄마카메라 빼앗아서 찍어본다.
그런 비하인드가...방송보고 딸기 정말 잘 길렀네..싶었더니...ㅠㅠ
티비에서 나도 봤따..
어디서 많이 본 꼬맹인데.. 했는데 니얼굴이 나와서 깜딱놀랬지뭐냐....
ㅋㅋㅋ
앗. 우째 봤나??? 한국온게야????
내 놀러가까????
여기 한국티비 신청해서 보는데 봤쮜....ㅋㅋㅋ
나 6월말에 간다. 여름에 포항내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