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현우가 태어난 지 백일.



▲ 2008년 2월 20일
아기낳기 전날, 출산가방 챙기는 중.
8개월부터 몸이 안좋아서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현우만날 날을 기다렸다.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해서 몸무게가 20kg 불었었다.

온몸 관절이 다 아프고 다리는 퉁퉁붓고 배는 돌처럼 뭉쳐서 저 날은 임신 중 가장 힘들었던 날이었다.
숨쉬는 것도 한발짝 내딛는 것도 힘들어서 부축을 받고 다녔었다.

3주나 빨리 만나는 것이었지만 어쨌거나 설레기도 했었다.



▲ 2008년 2월 28일 태어나서 일주일 후 처음으로 집에 오던 날.
새빨갛고 너무 조그만해서 안는 것도 조심스러웠다.



▲ 2008년 3월 8일 아직은 너무 작아서 머리가 아빠손바닥만하다.
 


▲ 2008년 3월 20일 태어난지 한달



▲ 2008년 4월 21일 태어난 지 두 달
40일쯤 지났을때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고 그 이후로 한달동안 응급실 쫒아다니며 고생했지만
아파도 잘 울지도 않고 의젓하게 잘 견뎌준 현우에게 너무 감사한다.
현우가 아프고 난 뒤 그제야 정말 엄마아빠가 된 듯...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 2008년 5월 18일 태어난 지 석 달
이젠 완전 개구장이가 되어서는 엄마머리꼭대기에 있는듯하다.
징징거리는 소리에 쳐다봐주면 빙긋이 웃고, 엄마가 딴짓한다 싶으면 또 징징거려서 놀아달라고 하고.
완전 귀여워지는 중.



▲ 2008년 5월 31일 백일!!
이제는 침도 한강처럼 흘리고 발차기도 엄청 세어졌고 고개도 잘 가누는 건강한 아기가 되었다.
어찌나 침을 많이 흘리는 지 하루에 현우가 쓰는 손수건만 수십장.

엄마젖도 잘 먹어서 덕분에 20kg 쪘던 살이 두달만에 다 빠졌다.
모유수유가 짱! 잘 먹어주는 아들 최고!!

밤에 잠도 잘 자고 보채지도 않아서 백일동안 엄마는 하나도 힘이 안들었다.
빨리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지만 분유먹으면 다 토해내는 현우때문에 돌 지날때까지는 동생만들기는 보류..

엄마가 태어나서 가장 행복했을 때가 현우 만나고 100일간.
앞으로 더 더 더 행복해지자.

2008/06/01 00:06 2008/06/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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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우아빠 2008/06/02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일이 짧게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단지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야.
    지금 생각해보면 현우가 엄마 배속에 있을때부터 현우를 만나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한것 같아.
    언제나 지금처럼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도록 엄마 아빠가 노력할께.
    100일동안 현우엄마도 고생많았어요.
    사랑해요 우리 소중한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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