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랑 데이트

My 2010/02/11 01:32
별 일 없으면 하루에 한번씩 외출을 하려고 노력한다.
외출싫어하는 엄마 만나서 늘 집에서 심심해하는 현우군에게 문득 미안한 생각이 들어
지난 여름부터는 그래도 무척 노력해왔다.

오늘은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점심먹으러 [매화]에 갔다.
중국음식 느끼해서 싫은데 [매화]는 입에 잘 맞아서 자주 간다.
우리집까지 배달만 되면 정말 좋으련만... 먹고싶으면 직접 가주셔야 한다.

아들이랑 둘이 데이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식당에 들어가니 혼자서 의자에 떡하니 앉아서 빠빠~! 를 외친다.

현우가 좋아하는 잡채밥과 삼선짬뽕을 먹었다. 음식사진은 배고픈 현우군 때문에 패스~!








아꺼~! 라며 자기젓가락 챙기고 있다.
[현우]라는 발음이 안되기 때문에 현우꺼~! 를 말할땐 아꺼~!아꺼~라고 말한다.
아꺼라고 말하는 게 넘 귀여운데 그것도 잠시겠지.


이젠 식당에서 떼쓰는 일도 없이 자기자리에 앉아서 물마시고 잘 기다린다.
전보다 함께 다니는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

점심먹고 난 뒤 신세계 본점에 놀러갔다.
타임스퀘어에 있는 신세계 가다가 본점에 가니 어찌나 쪼끄만한지...
답답하고 좁아서 다시 가고싶지 않았다.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의 신기한 카트.
유아용 시트가 앞에 달려있는데 시트도 꽤나 편해보이고 아이가 앞을 볼 수 있으니 구경도 더 많이 할 수 있었다.
마트에 있는 딱딱한 자리와 달라서 현우도 잘 앉아있었다.
단, 발이 공중에 떠 있어서 그게 좀 아쉽더라.
여기서 바나나 한개, 물 한병 사먹고 집으로 고고~!

오늘의 데이트 끝~!
2010/02/11 01:32 2010/02/1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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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빠 2010/02/12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고 귀여워라~~
    아들이랑 데이트 잘했구나~
    연휴에는 아빠랑도 많이 놀자~~~

  2. 윗니 2010/04/12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카트가 작아 보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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